동북지역의 여름 대표 이벤트, 나가시소멘

동북지역의 여름 대표 이벤트, 나가시소멘

대표적인 ‘일본의 여름 풍경’이라 하면, 화려한 불꽃축제인 하나비(花火)축제와 흐르는 맑은 물에 소면(素麺)을 띄워 먹는 나가시소멘(流しそーめん)을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소면은 밀가루를 원료로 한 지름 1.3mm미만의 매우 얇은 면입니다.
특히 여름의 일본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 넓은 연령대에서 차가운 면 요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 중 소면 요리는 얇은 면을 이용하여 삶은 시간이 1분 정도 밖에 안 되어, 배 고플 때 바로 준비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분들이 즐기는 면 요리 중에서도, 일본의 독특한 방법으로 면 요리를 즐기는 방법인 나가시소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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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역의 소면 상품

나가시소멘, 소면의 원조라고 하면, 서일본지역(오사카, 교토등의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동북지역에도 많은 상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동북지역의, 이나니와소멘(稲庭素麺 – 아키타현 유자와시(秋田県湯沢市)생산), 시로이시온멘(白石温麺, 미야기현 시로이시시(宮城県白石市)생산), 타마고멘(卵麺, 이와테현 모리오카시(岩手県盛岡市)생산), 미하루소멘(三春素麺, 후쿠시마현 미하루시(福島県三春市)생산)등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 상품마다 소재와 제조법, 길이 등이 다르므로, 상품의 특징을 찾아보며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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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갈라 그 홈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쪽으로 가른 대나무 홈으로 면을 흘려 보내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요즘은 플라스틱 관과 우유팩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형태를 갖추었던, 맑은 물에 흘러내려온 소면을 집어먹는, 맛있는 즐거움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것은 부식의 걱정도 없고 수납도 간단한, 플라스틱 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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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보내는 것은 면만이 아닙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메추리알 등 면 이외의 먹거리도 흘려보냅니다.
또, 체리나 수박 등 과일을 흘려보내는 지역도 있습니다. 주최하는 곳에 따라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나가시소멘은, 다음에 흘러오는 것은 무엇일까, 기대하며 여러 가지 음식을 즐겨보는 설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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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즐겁게! 풍족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

나가시소멘은, 차가운 물에 흘려서 깔끔하고 달짝한 츠유(つゆ)에 적셔 먹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즐기기에 좋습니다.
즐기는 방법은 단순하지만, 가족과 지인들과 모여 면을 건져 올려 배를 채우고, 웃고 떠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나가시소멘.
가까운 시일에 모두가 모여 즐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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