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미지로 많이 알려진, 소나무 숲 사이의 검은 색의 돌로 쌓아 올린 성곽과 하얀색의 탑처럼 쌓아진 성.
후쿠시마현 아이즈 와카마츠시(福島県 会津 若松市)에는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츠루가 성 (아이즈 와카마츠 성, 会津若松城)이 있습니다. 3년전에는 약 150만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주었습니다.
츠루가 성이, 이렇듯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를 세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1.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 아름다운 외견
츠루가 성은 36.5미터의 높이로 위압감을 자랑하며, 구조적인 아름다움도 갖추었습니다.
일본에 남아있는 성 중에서는 유일하게 붉은 기와(적와, 赤瓦)를 사용하여, 하얀색 벽면과 붉은 기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도록 지어졌습니다. 성의 가장 높은 천수각(天守閣)에 자리잡은 범고래형상의 장식물의 눈에는, 2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더욱 멋들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일본의 전통을 이어받은 정원
츠루가 성의 내부에 있는, 정원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잘 꾸며진 정통 일본식 정원의 주위에는 약 1000그루 정도의 벚꽃나무도 심어져 있어, 일본의 벚꽃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장인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과 성의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뺏기에 충분합니다.
3. 다도(茶道)를 위한 방, 린카쿠「麟閣」
일본의 다도 문화를 번성시킨 센노 리큐(千利休, 1522년~1591년)가 자결을 명령 받았을 때, 그의 아들 쇼안「少庵」이 츠루가 성의 정원에 린카쿠「麟閣」라는 이름의 다실을 짓고, 멋진 차 문화를 후대에 전승하였다고 합니다. 만약 린카쿠가 없었다면, 일본의 다도문화는 끊어지고 말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역사적인 건물이 있는 것, 또한 츠루가 성의 매력 중 하나일 것 입니다.
맺음말
츠루가 성을 취재하였을 때는, 신록이 아름다운 5월 이었습니다.
츠루가 성은, 봄에는 분홍의 벚꽃으로, 여름에는 초록의 나무들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4계절의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언제 찾아도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츠루가 성, 사무라이 시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츠루가 성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