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야기현 나토리시(名取市) 유리아게(閖上)의 ‘유리아게’ 아침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약 400년전, 에도 시대부터 항구도시로 번성한 유리아게는,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었습니다. 그 후, 도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지진 재해 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방금 수확되어 흙이 묻어있는 채로 나온 신선한 채소, 그리고 방금 만들어진 따끈한 밥과 반찬도 있어, 아침부터 식욕이 당깁니다.
이렇게 활기가 도는, 유리아게 항구의 아침시장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가게를 둘러보자
유리아게 항구 시장에 들어서면, 약 50개의 가게가 기운차게 맞이하여 줍니다.
시장 안으로 발을 들이면, 활기찬 점원의 목소리와 맛있는 식재료들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싸다! 맛있겠다! 라며 덤벼들기엔 아직 이릅니다.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 자신이 가장 먹고 싶은 것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철 재료와 가격, 오늘의 추천 상품 등을 들어보기 위해, 친절한 점원과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적절한 시간대를 알아보자
유리아게 항구의 아침시장은 시간대마다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싱싱한 재료는 아침 6시에 매장에 진열되기 시작하여, 7시즈음에는 손님들에게 판매됩니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때 이기도 합니다.
비록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신선한 재료가 갖추어져 있으며, 가장 활기찬 때에 방문하려 한다면, 이 시간대가 최고 일 것입니다.
반면, 싸게 상품을 구매 하고 싶다면, 아침 10시즈음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첫 할인을 하는 시간대입니다. 아침 7시에 비해 상품 수는 줄어있지만, 신선도의 차이는 없습니다.
할인율은 매번 다릅니다만, 슈퍼에서 구매하는 반액상품보다 나은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역시 해산물
유리아게 항구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깨끗한 바다에서 잡아온 해산물일 것입니다.
가리비, 멍게, 굴 등 제철에 잡아 올린 해산물과 유리아게의 명물인 피조개, 언제나 잘 팔리는 참치, 새우, 문어 등 아침 햇살에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해산물과 어패류들이 마치 보석처럼 느껴집니다.
해변에서의 식사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 옵니다.
유리아게 항구 시장에서는, 숯불에 구운 생선이나 조개류, 구운 주먹밥(야키오니기리, 焼きおにぎり), 해물덮밥, 국이나 튀김 등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먹거리를 선택한 후, 해안가로 이동하여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해 봅니다.
오늘의 메뉴는
참치회덮밥; 500엔
물만두; 400엔
바지락 된장국; 300엔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물론 구매한 해산물도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숯불에 구운 신선한 해산물을,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즐겨보세요
맺음말
어느 가게의 주인이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다시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되고, 손님들과 얘기 나눌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지진의 피해를 복구하고 재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곳에 다시 한번 새벽시장을 열겠다는, 유리아게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유리아게가 있습니다.
센다이의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유리아게 항구의 아침시장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