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지역의 중심도시인 센다이 지방의 대표적인 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현지 주민은 ‘레게 펀치 「レゲエパンチ, Reggae Punch」’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그 획기적인 술, 레게 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레게 펀치? 누구냐 넌?
얼음을 넣은 텀블러에 복숭아 향의 달콤한, 피치 리큐어 (peach liqueur)와 우롱차를 1:4의 비율로 잘 섞어냅니다. 그렇습니다, 레게 펀치는 단순히 피치리큐어x우롱차(피치우롱) 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조합에, 레몬과 민트를 첨가하여 멋을 내, 제공하는 칵테일 바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게 펀치의 기원
‘레게 펀치’는 센다이시의 번화가, 코쿠분쵸에 있는 어떤 바(BAR)에서 개발되었다고 (정확히는 이름 지어진) 합니다. 그 바에 자주 들렀던, 술이 약한 여성 단골손님에게 바텐더가 ‘피치우롱’을 제공하였는데, 마침 이 손님의 헤어스타일이 레게 음악을 생각나게 하는 엄청난 곱슬의 ‘아프로 헤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게머리의 손님에게 내어 준 ‘피치우롱’을, ‘레게 펀치’로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신문에도 기사화 되어 있으니 믿을만한 얘기라고 생각됩니다.
레게(스타일)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내어 준 술, 레게 펀치!!
센다이에서는 레게 펀치로 건배를?
일본에서는 보통 맥주로 술자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피치 리큐어의 소비량이 엄청났던 2000년도즈음에는, 맥주가 맞지 않는 분들은 1차부터, 맥주에 질린 많은 젊은이들은 2차에서 ‘레게 펀치’로 건배를 하곤 하였습니다. 15년전에는, 지금처럼 위스키와 소다수를 섞은 ‘하이볼(ハイボール, High-Ball)’의 인기에 불이 붙지도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맺음말
지금은 ‘레게 펀치’를 즐기는, 레게팡「レゲパン」이 전국에 걸쳐 있습니다. 동경이나 오사카의 선술집(이자카야, 居酒屋)에서도 ‘레게 펀치’를 주문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피치 리큐어와 우롱차만 있다면 집에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본고장인 센다이에서! 동경에서도! 집에서도! 어디서나 센다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칵테일, ‘레게 펀치’를 즐겨보세요.